◆ 조동일(趙東一·62) 교수(서울대 국문과)가 전작 평론집 ‘소설의 사회사 비교론’(전3권·지식산업사)을 발표했다. 6개 언어로 원전과 번역본을 인용하며 유럽 동아시아 인도 아프라카 등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범위의 소설사회사를 집대성한 것.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방대한 작업이다. 조 교수는 내년 ‘세계문학사의 전개’를 낸 뒤, 2003년 ‘세계문학사 연구총서 총색인’를 끝으로 세계문학 비교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
◆ 비평전문 반년간지 ‘비평과 전망’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인 현장비평가 고명철(31)씨가 평론집 ‘쓰다의 정치학’(새움)을 출간했다. 고씨는 여기서 80년대 민중문화의 21세기적 갱신에 초점을 두고, 평론가 임규찬 신승엽 김명인, 작가 신경숙 성적제 등 리얼리즘계 문인들에 대한 비판적 성찰에 힘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