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보톡스 주사'사각턱 교정에도 큰 효과

  • 입력 2001년 10월 21일 18시 48분


◆ 인삼 특수 가공한 선삼 항암효과 탁월

인삼을 특수 가공 처리한 선삼(仙蔘)이 뛰어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약대 바이오 벤처인 진생사이언스(대표 박정일·서울대 약대 교수)는 최근 열린 대학약학회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선삼에서 추출한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동물 실험에서 탁월한 항암 효과가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선삼이란 홍삼 등에 미량 함유된 약효 성분을 대폭 강화해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 등의 함량을 높인 가공 인삼이다.

박 교수는 “동물 실험 결과 선삼이 산삼보다 10배 이상의 항암 작용과 8배 이상의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내 임상 시험을 거쳐 내년 중에는 의약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www.GinsengScience.com

◆ 관절염 조기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관절염에 걸릴지 또는 악화될지 여부를 알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이 개발됐다.

서울의 혜민병원 한국관절센터 김영후 박사는 2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 “관절염 환자 72명에게서 각각 혈액 500㎖를 뽑아내 적혈구를 제거하고 백혈구만을 모은 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 수용체와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유전자 변이가 있을 때 관절염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김 박사는 “그동안 학계에서는 5가지 유전자 이상이 관절염과 연관돼 있다고 보고됐는데 한국인은 이 중 2가지 유전자의 변이가 관절염 발병과 높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간단한 유전자 검사로 조기 진단하면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02-453-3131

◆ 한약재 좌약 '조경단' 생리통에 효험

각종 한약재로 만든 좌약인 ‘조경단’이 생리통과 냉대하 등 여성 질환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삼정한의원 신광호 원장은 최근 생리통과 냉대하가 심한 여성 환자 50여명을 대상으로 각종 한약 추출물로 만든 좌약인 조경단을 처방한 결과 전체 환자의 80%가 증세가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약은 여성 질내에 직접 삽입해 5∼9시간에 걸쳐 체온에 의해 녹으면서 세균성 질염과 생리통, 자궁 무력증 등에 약효를 나타낸다는 것.

신 원장은 “대표적인 여성 질환인 냉대하는 심한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라며 “약쑥 등 한약 처방과 함께 규칙적인 좌욕이 증세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02-553-7007

◆ '보톡스 주사'사각턱 교정에도 큰 효과

주로 얼굴의 주름 제거나 다한증(多汗症) 치료에 사용되는 보톡스 주사가 사각턱 교정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서울의 드림피부과 서구일 원장은 음식을 씹는 근육이 지나치게 발달해 아래턱 부위가 사각인 자원자 13명을 대상으로 2개월 간격으로 최대 3회까지 보톡스를 주사한 결과 씹는 근육의 크기가 평균 30% 이상 줄었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사각턱 교정법은 턱뼈를 깎아 얼굴을 갸름하게 만드는 외과적 수술로 수술에만 5∼6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전체 치료기간이 수개월이나 걸리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서 원장은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이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데다 시술 뒤 곧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며 “1년에 두차례 정도 시술하면 효과가 2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02-546-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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