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화가 이반의 '조선반도…'展

  • 입력 2001년 7월 26일 18시 22분


1988년부터 비무장지대(DMZ) 운동을 펴온 화가 이반(덕성여대 서양화과 교수)이 휴전협정 48주년(27일)을 맞아 ‘조선반도의 생명을 위한 리포트’ 전을 8월5일까지 서울 관훈동 아트사이드 1층 전시장에서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몰 장병을 위한 진혼 퍼포먼스’의 동영상과 사진을 선보인다.

국군복과 인민복을 입은 젊은 두 남녀가 군복을 내동이친 후 벌거벗은 채 비무장지대 철책 앞을 거닐면서 녹슨 탄피나 철모, 인골(人骨)을 껴안거나 쓰다듬으면서 숨져간 수많은 병사들의 넋을 달랜다. 또 이들은 ‘DMZ 생태보존과 한반도 미래’란 플랜카드를 들고 외치거나 녹색천을 몸에 감고 뒹구는 등 행위예술로 생명과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도 한다. 02-725-1552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