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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5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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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복 같은 스타일 인기
▽해변으로 가요〓명품업체들은 평상복인지, 수영복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패션에 신경을 쓴 스타일의 수영복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치마가 달린 ‘랩스커트’ 형이나 진을 소재로 한 것이 대표적. 비키니 상의와 팬츠로 이뤄진 ‘투피스’ 형태가 아니라 최소한 ‘스리피스’ 이상이다.
다양해진 비키니 상의도 눈길을 끈다. 크리스찬디오르, 페라가모 등에서는 평소 이너웨어로 입기 좋은 홀터넥톱(뒤로 끈을 묶는 형식) 탱크톱(배꼽이 노출되는 형식) 등을 선보였다.
월포드는 꽃무늬, 줄무늬와 기하학적 무늬를 큼직하게 디자인했다. 월포드의 조은정 머천다이저는 이에 대해 “미학적 감각을 돋보이게 하는 세계적인 조류를 따라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비치웨어의 색상은 가무잡잡한 피부와 어울리는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 등 화려한 컬러가 인기.
몸을 검게 태우는 선탠이나 인공태닝, 문신 새겨넣기가 젊은층에 유행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수영법 따라 디자인 차별화 제품도
▽진짜 수영을 하고 싶다면〓‘아레나’(㈜동인스포츠)는 이번 시즌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등 영법에 따라 디자인이 차별화된 수영복을 내놓았다.
물의 저항을 받는 신체부위가 영법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슴 엉덩이 어깨 부위의 파인 부분을 조금씩 다르게 한 것. 단거리 중거리 등 헤엄치는 거리에 따라서도 신축성의 강도가 다르다.
아레나측이 일본과 공동개발한 ‘스트러쉬’ 시리즈는 물의 저항을 극소화시켜 수영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수영복은 세로로 뻗은 가느다란 폴리에스테르 조직으로 구성돼 있어 물이 수영복에 닿자마자 곧바로 빠져 나간다.
몸매가 빈약한 여성들을 위해 아레나는 볼륨 브라컵을 별도로 판매해 수영복 속에 덧대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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