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여름에 좋은 한방-전통차

  • 입력 2001년 6월 27일 18시 19분


<<습기와 무더위로 짜증을 더하는 여름. 시원한 차 한잔으로 기분전환을 해보자. 백화점들이 한방약재를 이용한 건강차 등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여름용 차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오미자는 달고 쓰고 시고 맵고 짠 5가지 맛의 한약재. 수분 손실을 막아주고 냉방병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찬물에 오미자를 5∼6시간 담가 빨갛게 우러나온 물을 약간 끓여 꿀이나 설탕을 넣으면 된다. 오미자를 바로 끓이면 비타민이 파괴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구기자는 피로회복에 좋으며 꾸준히 마시면 잔병치레와 고혈압을 막아준다. 볶은 구기자 약60g을 3ℓ의 물에 넣고 약1시간 끓인 후 설탕이나 꿀을 넣으면 된다. 냉장고에 보관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구기자는 오미자와 함께 달여 마셔도 궁합이 잘 맞는다.

홍화씨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이 많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유기백금도 풍부하다. 맥문동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며 오갈피는 한방에서 중풍과 허약체질의 특효약으로 쓰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전통차 재료를 한 자리에 모은 건강차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인기상품은 구기자 오미자 둥글레 영지 두충 칡 홍화씨 맥문동을 세트로 묶은 한방차세트 3호.(7만원).각 재료별로 끓여도 되고 몇 개의 재료를 섞어 만들어도 좋다. 특히 구기자 맥문동 둥글레는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세트 상품 외에도 구기자 맥문동 오미자 오갈피를 개별판매한다. 구기자 1만8000원(300g) 맥문동 1만5000원(300g), 오미자 3만원(200g), 오갈피 2만원(200g).

미도파백화점 건강차 매장에서는 물에 바로 타 마실 수 있는 원액이나 과립형 제품을 판매한다. 달이지 않아도 돼 간편하게 건강차를 즐길 수 있다. 생맥산차는 맥문동 오미자 구기자 감초 인삼을 혼합한 여름 한방차.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농축액은 8500원(1000㎖) 티백은 50개들이에 2만원. 또 영지 대추 둥굴레 인진쑥 감초를 혼합한 영지추출액은 7500원(1000㎖)에 판매한다. 오미자꿀차액은 8400원(600g), 뽕잎차 티백(50봉)은 7000원에 판매하며 생강꿀차 더덕꿀차 마꿀차 치커리꿀차 등은 500g당 9000∼1만5000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과일차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여성고객이 즐겨 찾는 인기품목으로 차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것이 신세계백화점의 설명. 통상 과일조각과 허브를 섞어 만든다.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과일로 맛을 내기 때문에 비타민과 섬유소가 살아있다. 뜨거운 물에 우려낸 후 냉장고에 식혀 마시면 된다. 사과차는 식중독 이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며 딸기차의 비타민 C는 피로회복에 좋다. 사과차 레몬차 열대과일차 딸기차 등이 있으며 1병에 1만6000∼2만원선이다.

미네랄과 칼슘이 많은 매실은 골다공증 예방과 피부미용에 좋은 식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매실농축액(120g) 3만2000원, 매실꿀차(550g) 2만2000원 등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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