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산-경남 국립대도 통합안 제출

  • 입력 2001년 6월 6일 19시 04분


경북대를 비롯한 대구 경북지역 5개 대학에 이어 부산대 등 부산 경남지역 국립대학들도 3∼5개 대학끼리 통합하는 발전계획을 잇따라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이들 대학의 통합안은 교육부의 국립대 발전계획에 따른 ‘7개 권역별 연합대학 체제’를 수용한 것으로 학내 구성원들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부산대〓부경대 해양대와의 통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산대 발전계획’을 마련, 최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부산대와 해양대를 통합하거나 부경대와 해양대의 해양분야를 부산대 수산해양대학으로, 나머지 학과들은 부산대 내 별도의 단과대학으로 통합한다는 것.

이와 함께 경상대 창원대 부경대 해양대 등과 연합대학을 구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부경대〓5월 초 부산대 부산교대 해양대와 함께 부산지역 4개 국립대를 통합하는 자체 발전계획안을 마련했다.

부경대는 부산지역 4개 국립대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005년 이후 통합해 ‘부산대학교’를 교명으로 하는 연합대학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연합대학의 총장은 대내외적인 대표 업무를 맡고 캠퍼스별로 부총장 4명이 학사 및 캠퍼스 내 업무를 관할하자는 안이다.

▽경상대〓경남도내 5개 국립대를 통합해 가칭 ‘경남국립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장기발전계획을 3일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내 국립대학의 역할 분담과 연계체제 구축을 위해 경상대가 거점대학의 역할을 맡고 창원대 진주산업대 밀양대 진주교대 등 도내 다른 4개 국립대학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는다는 것.

또 학술 인적교류를 통해 연합체제를 구축, 공통교양과목 설치 및 사이버상 가상강좌의 공동운영과 유사중복학과 교환, 영역별 총정원제 등을 실시한 뒤 장기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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