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개관 14년만에 3000만명 관람

  • 입력 2001년 4월 29일 18시 54분


3000만번째 관람객 방희영씨 가족과 박유철 독립기념관장(왼쪽)
3000만번째 관람객 방희영씨 가족과
박유철 독립기념관장(왼쪽)
독립기념관이 28일 개관 14년 만에 3000만번째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날 오후 1시경 가족과 함께 독립기념관을 찾은 방희영씨(31·회사원·경기 파주시 문산읍)는 직원들과 주변 관람객의 박수를 받으며 3000만번째 관람객으로 입장했다. 독립기념관 측은 방씨에게 29인치 컬러TV를 증정하고 사물놀이 축하공연을 마련했다.

방씨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사회가 떠들썩한 시점에서 우리 역사에 좀더 관심을 갖기 위해 독립기념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입구에 나와있던 박유철(朴維徹) 관장은 “관람객 3000만명 입장을 계기로 독립기념관이 국민적인 역사교육의 장으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은 87년 8월15일 개관한 이래 계속되는 관람객 감소로 고심해왔다. 개관 첫해 약 5개월만에 662만5595명의 관람객이 찾았지만 2000년에는 연간 관람객이 108만8563명에 불과했다.

독립기념관은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가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다음달 10일부터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관한 기획전시회를 마련한다.

<김수경기자>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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