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2002년 1학기 수시모집 요강

  • 입력 2001년 4월 19일 18시 37분


전국 66개 대학의 2002학년도 대학입시 1학기 수시모집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부터 첫 도입된 1학기 수시모집은 다음달 20일부터 6월20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되며 전체 모집인원의 2.8%, 수시모집 인원의 9.7%인 1만472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대학별로 전형의 시기 유형 방법이 제각각이어서 수험생들은 지망하는 대학의 전형요강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또 지망할 대학을 미리 정한 뒤 해당 대학의 전형요강에 맞춰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형일정〓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은 △5월14∼22일 원서접수 △6월9일 전후 1단계 합격자 발표 △6월9∼15일 면접 구술고사 △6월20일까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6월 21, 22일 이틀간 합격자 등록을 마친다.

▽전형유형 및 방법〓19일까지 59개대가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형도 있지만 주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전형요소별로 살펴보면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크다. 고교 1, 2학년까지의 성적을 주로 본다. 대부분 대학이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주요 대학들은 면접 구술고사로 자체적인 선발시험을 치른다. 수험생의 학생부 성적이 대개 비슷하기 때문에 면접 구술고사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등은 재수생을 대상으로 2001학년도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기도 한다.

▽주의사항〓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일단 대학에 등록하면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단 합격한 뒤 등록하지 않으면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지원 가능하다.

▽일선 고교 움직임〓1학기 수시모집은 전형유형이 제한적이며 합격 이후 등록하면 다른 응시 기회를 잃는다는 점에서 수험생은 관망하는 분위기다.

상위권 학생들은 서울대가 2학기에 수시모집을 하기 때문에 1학기 수시모집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으며 과학고 외국어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도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은 수시모집을 꺼리고 있어 수시모집 응시 인원은 예상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하면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의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있어 각 대학이 제시하는 전형유형에 맞는 자격을 갖춘 수험생들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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