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영어 습득 논리 제시한<영어약장수>

  • 입력 2001년 4월 6일 11시 55분


기존 영어학습의 엉터리 처방을 꼬집고 영어의 올바른 습득원리를 제시해 주는 책이 나왔다. 도서출판 오상이 펴낸 <영어 약장수> 시리즈(전2권)가 그것.

영어 약장수임을 자처하는 저자 문성업씨(현 미국방부 언어학교 교수)는 1권에서 영어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 새로운 영어 공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

예를들면 ‘조기교육으로 영어가 절로 된다’거나 ‘영어 공부는 모방과 반복을 통해서‘라는 고정관념에 부정적이다. 영어에 무조건 노출이 아니라 상호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어학원보다 영어를 쓰는 같은 또래와의 채팅 같은 밀도 깊은 대인관계가 효과적이며 실제로 언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2권 <영어 약장수-PCMI 영문법>에서 저자는 'PCMI영문법'이라는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PCMI는 영어습득의 필수요소 3가지 즉 CI(Comprehensible Input:이해할 수 있는 영어의 저장), PS (Private Speech:개인적인 말 연습), MI (Meaningful Interaction:의미 있는 상호작용)의 머릿글자를 딴 말.

저자는 각종 사례와 인용문을 곁들여 가면서 한국에서 CI,PS, MI를 조성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CI의 경우는 한국말 설명이 없고 테이프가 딸려 있으며 구어체로 된 책으로 매일 꾸준히 학습하면 좋고, PS를 위해 독서, 청취, 문법공부를 할 때 반드시 소리 내어 읽고, 따라 하라는 것. 또 MI를 위해서 실수를 두려워 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영어로 곧바로 듣고 말해 보라고 주문한다. 각권 7,500원.

민진기<동아닷컴 기자>jinki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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