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가정의 리더십]자녀의 독립심 키울수 있게

입력 2001-01-09 19:15수정 2009-09-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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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십은 과연 어떤 것일까.

우선 가정. 전문가들은 21세기를 시작하는 한국에서 요구되는 가정의 리더십은 ‘가족 간에 이해와 협동을 바탕으로 한 수평적인 가족 문화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이는 이전 세기에서 요구됐던 가부장적, 권위주의적인 아버지를 정점으로 하고 가족들이 따르도록 하는 형태의 리더십과는 다르다.

정신과 전문의인 이시형 사회정신건강연구소소장은 “20세기 말에 접어들면서 가정이 붕괴한 원인은 가족의 생계는 물론 자녀의 교육과 결혼까지 떠맡기 위한 경제활동에 아버지가 전적으로 매달리면서 가장으로서 제 구실을 다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21세기에는 늘 자녀와의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자녀의 독립심을 북돋우며, 자녀가 성인이 된 뒤에는 자주적으로 삶을 설계하고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할 줄 아는 리더십을 부모가 갖춰야 한다”고 충고했다.

21세기를 시작한 한국에서 기업 및 국가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은 △자기 희생 정신 △맡은 분야에 대해서 책임을 질 줄 아는 자세 △사회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삼성인력개발원 김석우박사는 “이전처럼 권위를 앞세워 직원을 몰아붙이는 방식으로는 결코 구성원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없다”며 “봉사와 희생을 통한 감동으로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남기 인간개발연구원원장은 “기업이나 사회 구성원들이 구조조정 등과 같은 고통스러운 과정을 이겨낼 수 있으려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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