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의 신세대에게도 인기 있는 일본의 작가들을 소개하기 위해 월간 ‘베스트셀러’에 99년11월부터 1년여간 연재한 내용을 책으로 묶었어요. 이 책이 일본 현대문학에 대한 안테나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는 이 책에서 작가들의 인기 비결도 나름대로 밝히고 있다. 한국에서 ‘상실의 시대’란 제목으로 번역돼 지금도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에 대해서는 “학창시절 이 책이 왜 좋은지 이해할 수 없었으나 세월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깊이를 음미할 수 있었다. 젊은 시절의 이야기는 추억이라는 옷을 입어야 한층 가치를 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여성 베스트셀러 작가 야마다 에이미의 ‘소울 뮤직 러버스 온리’에 대해서는 “쾌락을 죄악으로 느끼는 일본의 풍토에 정면으로 맞서 쾌락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기분좋은 취기로 풀어낸다”고 분석한다.
그는 이외에도 무라카미 류, 이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