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학생 해마다 증가…서울 3분기 급식비 31%늘어

  • 입력 2000년 12월 24일 18시 32분


서울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점심 급식비를 지원받는 학생이 해마다 늘고 있다.

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3·4분기 시내 초중고교생 가운데 점심값을 지원받는 학생은 국가와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4만1882명과 외부 단체 및 개인이 후원하는 5341명 등 모두 4만7223명이다.

이는 지난해말 3만2380명(국가와 시교육청 지원 2만6525명, 외부 지원 5855명)에 비해 31.4%, 98년말 2만4768명에 비해서는 2배 가량으로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국가와 시교육청 지원금 또한 크게 늘어나 98년 42억494만원, 99년 75억3316만원, 올해 151억원에서 내년에는 196억원 가량을 지원하게 된다.

이처럼 급식지원 대상 학생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의 신청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부 단체나 개인의 지원이 줄어드는 추세는 경기 침체를 엿보게 한다.

한편 올 3·4분기 현재 급식지원 대상 학생은 초등학생 2만236명, 중학생 7446명, 고등학생 1만8595명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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