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탁색과 순색의 어우러짐…

  • 입력 2000년 12월 12일 19시 59분


서양화가 문영순씨가 17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 화가의 작품에 나타난 형태나 색채는 어린아이의 눈에 투영된 자연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중간색조의 탁색과 청명한 순색을 적절하게 배분한 색면위에 낙서하듯 그린 사물의 형상들은 소박하고 원초적이다. 그림속에 등장하는 산 하늘 나무 등 자연은 어디까지나 심상적으로 여과시켜 이미지화한 비실재적 형상에 가깝다. 국문학을 전공한 문학도라는 이채로운 경력은 그녀의 작품세계에 깊은 종합적 성찰의 바탕을 제공한다. 02―2000―9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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