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작품은 모두 151점으로 중국 황제의 금관으로는 유일하게 완벽한 형태로 보존된 명나라 신종(神宗)의 금관, 신종의 두 황후 효단(孝端)과 효정(孝靖)의 봉관(황후가 쓰는 관), 청나라 건륭(乾隆)황제가 사용하던 용포(龍袍·임금이 입는 옷)와 청나라 순치(順治)황제의 어용 말안장인 장마안(仗馬鞍) 등이 전시된다.
건륭황제의 남방 순시때 소주(蘇州)의 풍광을 그린 만홀조천도(萬笏朝天圖), 청나라 함풍(咸豊)황제의 황후로 수렴청정을 통해 통치권을 장악한 서태후가 직접 쓴 글씨인 자희서호자축(慈禧書虎字軸), 청나라 마지막 황제 부의(傅儀)의 서예작품인 해서복수자축(楷書福壽字軸), 당나라 현종(玄宗)이 궁중에서 격구놀이를 하는 모습을 그린 송나라 이공린(李公麟)의 황격구도(皇擊球圖)도 눈여겨 볼만한 유물들이다.
단국대 중문학과장 안희진(安熙珍)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전시기간 중 심양경극원의 ‘패왕별희’도 하루 서너차례 공연된다. 전시품은 중국역사박물관 천진예술박물관 심양고궁박물관 중국자단목박물관 등 5개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들.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중고생 6000원, 어린이 5000원. 02―789―5663―5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