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홈쇼핑 "中企제품 '알짜'많아요"…싸고 질좋아 큰 인기

  • 입력 2000년 11월 29일 18시 44분


<<광고나 마케팅이 대기업에 비해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우수한 제품들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개척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최근 중소기업 상품의 취급비중이 높은 TV 홈쇼핑과 할인점 등이 늘면서 유통업체와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이 ‘검증’된 우수제품도 많아지고 있다. 값싸고 품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어려운 시기에 알뜰 소비의 한 방법. >>

◆ 행복한세상 백화점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지원을 위해 지난해 서울 양천구 목동에 문을 연 행복한세상백화점은 550여개의 우수 중소업체가 입점한 중소기업 전문 백화점.

황토염색 과정을 거쳐 만든 침구류 및 속옷 브랜드인 ‘황기모아’는 습기에 강해 빨리 마르고 통풍이 잘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팬티세트(2장) 1만9000원, 잠옷 13만∼15만원. 가구업체 ‘가구쟁이 류영수’는 고급스럽고 견고한 디자인으로 백화점에서 국산명품으로 추천된 제품.

미국산 수소가죽 등 최고급 재료와 우리 전통가구 제작방법인 ‘끼워맞추기공법’을 사용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외국 유명가구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품질이다. 식탁세트 364만원(6인용), 소파(1+3인용) 368만원. 02―6678―9000

◆ CJ39쇼핑

대덕산업의 ‘돌삿갓요리박사’는 전통옹기와 같은 다공체 구조로 만들어져 물과 기름 없이도 각종 요리를 할 수 있는 만능조리기구. 97년 처음 소개된 후 30여만개가 팔려나갔다. 3만5000원. ‘가보로’가구는 서울시 가구협동조합에서 공동으로 출시하고 있는 고품질 저가격 브랜드. 매월 1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4∼5인용 식탁세트 69만9000원, 물소통가죽 소파(1+3인용) 159만원. 080―900―3939

◆ LG홈쇼핑

‘스네지냉해동케이스’는 냉장고의 냉장 냉동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용기. 용기 속 내용물을 꺼내지 않고도 해동시킬 수 있고 냉장고의 냉기순환이 잘돼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다. 1세트 5만4800원.

한일의료기에서 나온 ‘원적외선 옥돌건강매트’는 옥돌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과 온열찜질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제품. 29만5000원. 080―969―4545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TV를 수출해 온 현우맥플러스의 ‘시네마플러스’는 올 7월 이마트에 자체 브랜드로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인치 16만원, 21인치 18만8000원으로 기존 가전사의 제품보다 20% 정도 저렴하다. ‘자연주의 도자기’는 동양적인 자연컬러의 절제된 디자인으로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자레인지를 비롯한 다양한 조리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실용성을 높였다. 접시(10인치) 5900원, 공기 1400원, 대접 1800원. 02―3484―5123

◆ 중소기업제품 상설판매장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에 650평 규모의 중소기업제품 전문상설매장이 마련돼 있다. 정부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우수제품 위주로 생활용품과 혼수, 스포츠레저용품 등 170여종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최고 70%까지 할인되는 시계류를 비롯해 시중가보다 10∼50% 정도 저렴하다. 매장에서 직접 애프터서비스도 해준다. 02―761―6100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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