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인근 아파트 현황]15,000여 가구 대단지 조성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38분


경기 남양주시 덕소 일대에 아파트가 들어선 것은 96년부터. 지금까지 9000여가구가 입주했고 공사중인 아파트를 합치면 1만5000여 가구의 큰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수요자들은 중앙선 덕소역과 팔당대교 북단 사이 강변을 따라 들어선 아파트에 관심을 보인다. 아파트에서 한강을 볼 수 있고 한강변 북로와 6번 국도, 팔당대교,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의 강남 강동 지역까지 자동차로 20∼30분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서울서 車로 20~30분거리

이 곳 아파트 값은 조망권에 따라 같은 평형이라도 큰 차이가 있다. 30평형을 기준으로 거실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2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강을 보며 살고 싶은 수요자라면 단지 위치와 층, 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강변 아파트가 11개 단지에 이르지만 한강 조망권을 갖고 있는 아파트는 4개 단지에 불과하고 같은 단지에서도 조망권이 다양하다.

거실에서 강이 바로 보이는 아파트는 삼익아파트와 공사중인 현대 2차, 두산, 건영아파트 등이다. 진도아파트는 현재 한강 쪽으로 틔어 있지만 단지 앞에 한솔조합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한강 조망권을 잃게 된다.

덕소 지역 아파트 값은 최근 한 달 새 500만원 남짓 떨어졌다. 공사중인 건영 두산 현대2차 아파트 분양권 값도 전망이 좋은 일부 평형을 제외하면 분양가 이하에 나온 매물도 눈에 띈다. 매물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수요자는 드물다.

부동산랜드 덕소점 윤원중씨는 “매물이 많아 전망이 좋은 아파트를 고를 수 있다”며 “중앙선 전철화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아파트를 장만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세금도 매물이 많아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 매물많아 전세금 약세

월문리 미술인촌 주변 땅 값도 약세로 실거래는 뚝 끊긴 상태다. 도로변 준농림지는 평당 60만∼80만원, 도로에서 떨어진 준농림지는 평당 20만∼30만원짜리도 많다.

대지는 도로를 끼고 있는 경우 평당 100만원을 호가한다. 주변에 그린벨트가 많아 이축권(일명 ‘용마루’로 그린벨트에 집을 지을 수 있는 권리)을 사 집을 지을 수 있다. 이축권 시세는 3000만∼5000만원선이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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