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수능/동점처리 어떻게]서울대 소수점 4자리까지 산출

  • 입력 2000년 11월 17일 18시 48분


올 수능에서 상위권 동점자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학들의 동점자 처리방식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금년으로 마지막인 특차전형에서 고득점자들이 동점자 처리방식에 따라 희비 쌍곡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인문 사회계열은 520점 만점에 △수능 400점 △학생부 100점 △수능 제2외국어 20점을 반영해 소수점 아래 4자릿수까지 산출한다. 자연계열은 500점 만점으로 수능 400점과 학생부 성적 100점을 반영할 계획.

서울대는 동점자에 대해 우선 수능 총점순으로 합격시킨다. 총점이 같으면 인문계는 언어―외국어―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영역의 성적순으로, 자연계는 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언어―외국어영역의 성적순으로 당락을 결정한다. 그래도 우열이 가려지지 않으면 학생부의 과목별 성적을 따진다.

99학년도 특차전형에서는 의예과에서 2명의 동점자가 최종 단계까지 같아 2명 모두 합격시키고 다음해 입학정원을 한 명 줄이기도 했다.

고려대는 수능 영역별 가중치와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해 소수점 아래 둘째자리까지 총점을 계산한다. 특차전형의 동점자는 모두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그만큼 모집인원을 줄인다.

연세대는 영역별 난이도 등을 반영한 변환표준점수를 이용해 총점을 산정한다. 동점자는 모두 합격시킬 계획. 정시모집에서도 동점자는 모두 선발하고 내년에 모집인원을 줄일 계획이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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