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일타운 주변]'광교산' '노송지대'

  • 입력 2000년 11월 12일 19시 03분


수원 한일타운 주변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단지 뒤편 광교산에서 등산과 삼림욕을 즐기고 노송지대에 있는 수원 왕갈비집에서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성(城)과 호수가 많은 것도 수원의 자랑거리.

■광교산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수원간 국도 사이에 남북으로 2㎞에 걸쳐 뻗어 있는 산.

능선이 매우 완만하고 수목이 우거져 삼림욕을 하거나 당일 코스로 오붓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광교산에 눈이 내려 나무에 수북이 쌓여 있는 아름다운 경치는 수원8경 중 첫 손가락에 꼽힌다.

한일타운 뒤쪽 출입구로 나서면 바로 광교산 등산로로 접어든다. 주말엔 청련암에서 갈대밭을 거쳐 시루봉에 이르는 3시간짜리 등산로가 제격이다. 삼림욕장과 운동시설이 등산로 곳곳에 마련돼 있다.

■노송지대

지지대고개 정상에서 도로를 따라 수령 200년의 노송(老松)들이 밀집해 있는 5㎞ 구간.

조선시대 정조 임금이 내탕금 1000냥을 하사해 이 곳에 소나무 500그루와 능수버들 40그루를 식수토록 해 조성됐다. 정작 노송지대가 유명한 것은 이 곳에 있는 수원 원조 왕갈비 음식점들 때문. 고기가 연하고 담백하다. 갈비 한 대가 일반 음식점의 갈비보다 두 배는 커 ‘왕갈비’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호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있는 저수지. 정조 임금이 화성 축조 당시 둔전 경영을 위해 만든 저수지로 향미정이라는 아름다운 정자가 있다. 저수지 수면에 여기산의 그림자가 비치며 노을이 질 때의 경치가 빼어나 수원8경의 하나로 꼽힌다.

■원천유원지

119만여평의 넓은 면적에 두 개의 저수지와 숲이 우거진 산이 어우러져 있다. 유원지 내에 보트장 수영장 낚시터 등이 있다.

수목이 우거진 곳에는 대규모 야영장과 심신단련장, 물 위를 지나는 케이블카, 관광호텔을 조성하는 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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