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에서 그가 연기할 오수재는 낙천적인 성격에 명석한 머리로 삶을 즐기는 인물. 하지만 남의 아내가 되어 버린 첫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성격도 어둡게 변해간다. 연기하기 만만치 않은 배역이지만, 그동안 차분히 연기의 '내공'을 쌓아온 배용준에게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배용준은 이번 복귀작을 통해 늘 차갑고 이지적인 인물에서 탈피해 조금 '망가지더라도' 연기력으로 시청자에게 사랑받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MBC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이후 1년 6개월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용준의 컴백은 안방스타들의 영화계 진출로 남자 주연난에 시달리는 방송계에서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