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러브호텔 공사 중지한다"…黃시장 약속

  • 입력 2000년 11월 1일 01시 49분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난립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31일 황교선 경기 고양시장과 심야 대책회의를 열고 학교환경위생정화 구역에서 공사중인 숙박업소와 유흥업소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황시장의 동의를 받아내는 등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대책 4개항에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일산신도시의 민―관 갈등이 해소되는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에는 시민단체와 변호사,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공동대책위원회를 10일 이내에 구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를 항의방문한 데 이어 오후 12시30분부터 밤늦게까지 고양시청 현관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한편 이날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황시장은 탈당설을 전면 부인했다.

<고양〓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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