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과서 채택 비리근절委' 결성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8시 59분


참교육학부모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14개 시민 사회단체는 3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교과서 채택 비리 근절위원회(위원장 손봉호·孫鳳鎬서울대 교수)’를 결성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출판사들이 중학교 교과서의 자습서 등을 판매해 5년간 1800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리기 위해 채택료 등의 명목으로 약 300억원을 뿌리고 있다”면서 “교육 효과를 떨어뜨리고 불신감을 고조시키는 교과서 채택료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출판사가 학교측에 금품과 학습자료 등을 제공한 사례를 공개한 뒤 비리 고발창구(02―871―7487, www.goodteacher.org)를 통해 채택 과정을 감시하고 채택료 등이 포함된 자습서 등 참고서의 가격을 인하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경달기자> 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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