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1ℓ 25원 인상…1일부터 휘발유는 10원 내려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8시 59분


1일부터 휘발유 가격은 조금 내리고 난방용 등유와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는 소폭 인상된다. 그러나 연탄값은 그대로 유지된다.

LG정유는 1일 0시부터 휘발유 가격을 ℓ당 10원 내린 1319원에 판매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그러나 등유는 ℓ당 20원 인상해 실내등유 660원, 보일러등유는 650원으로 각각 조정했으며 경유도 ℓ당 10원 올려 719원에 판매한다.

SK 현대정유 에쓰오일 등도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했다.

LPG는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당 44원 인상됐다. 이에 따라 취사용 프로판은 ㎏당 837원에서 881원(5.3%)으로, 수송용 부탄은 ㎏당 642원에서 686원(6.9%)으로 올랐다. 수송용 부탄가격을 ℓ로 환산하면(1ℓ〓0.584㎏) ℓ당 25.69원이 인상돼 현행 ℓ당 374.93원에서 400.62원으로 오른다.

이번 인상으로 한 달에 10㎏의 취사용 LPG를 쓰는 가구는 월 440원, 월 1000ℓ의 LPG를 쓰는 영업용 택시는 월 2만5690원씩 부담이 늘게 됐다.

한편 연탄은 현재 가격에서 동결됐다. 산업자원부는 “다소의 인상요인이 있으나 서민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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