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화점 가을세일 ＂세일초기 기획상품 노려라＂

시중 백화점들이 이번 주말부터 대대적인 가을 대바겐세일에 들어간다. 예년보다 보름쯤 빨라진 것은 10월20일 개막되는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 기간을 피해 교통혼잡을 덜기 위해서다.세일 때 쇼핑에도 요령이 있다. 다음은 백화점 영업담당자들이 말하는 백화점세일 100% 활용법.

▽전단 비교는 꼼꼼하게〓같은 상품도 가격이나 할인폭이 다를 수 있다. 좋은 상품은 일찍 동나므로 세일 초기, 오전에 쇼핑하는 게 좋다. 꼭 사고싶은 유명브랜드나 명품, 해외브랜드 상품이 시내 백화점에서 다 팔렸다면 수도권 백화점을 찾는 것도 방법.

▽백화점카드 이용을〓신세계에선 가이거 베네통 등 노세일 브랜드도 신세계 카드고객에게는 할인을 해준다. 백화점 세일기간과 세일 일정이 다른 브랜드도 백화점카드를 이용하면 5∼20% 싸게 파는 경우가 많다.

▽기획상품을 노려라〓같은 세일이라도백화점의 사세를 걸고 마련한 기획상품은 더 싸다. 롯데는 세일기간을 세 부분으로 나눠 신사정장, 영캐주얼과 구두 핸드백, 골프용품과 모피피혁을 기획판매한다. 갤러리아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고객초대전’과 패션진 ‘베이직’ 특집상품전 등을 마련.

▽에스컬레이터 주변을 살펴라〓고객들이 많이 다니는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으로 균일가 상품 특판을 한다. 단 충동구매하지 않도록 미리 쇼핑리스트를 만들어 갖고 다니도록. 현대는 유명브랜드 재고 및 기획상품을 정상가격의 40∼70% 가격에 판매한다.

▽혼수품은 세일을 끼고〓가구 가전제품 등 혼수품은 결혼까지 한두달 남았더라도 세일 때 예약하는 게 유리하다. 배달날짜를 조정하면 되기 때문. 특히 가전제품은 백화점측이 대량 주문해 생산 판매하는 기획상품을 사면 싸다. 단 생산 중단된 모델은 부품 구하기가 어려우므로 피하도록. 현대는 혼수용품전을, 삼성플라자 분당점에서는 가을웨딩보석대전을 연다.

▽세일 전에 미리 찾는 것도 방법〓29일부터 세일이 시작되지만 하루 이틀 전에 매장을 찾아 세일가 판매를 요구하는 고객에게는 ‘어쩔 수 없이’ 할인해주는 곳도 적지 않다.

백화점	세일기간
롯데	9.29∼10.15
신세계	9.29∼10.15
현대	9.29∼10.15
갤러리아	9.29∼10.16
뉴코아	9.22∼10.16
삼성플라자	9.22∼10.15
그랜드	9.22∼10.16
미도파	9.29∼10.17
경방필	9.29∼10.17
한신코아(노원)	9.22∼10.22
LG	9.22∼10.15
애경	9.29∼10.15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