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남자는 '아르마니' 여자는 '샤넬'

  • 입력 2000년 9월 25일 18시 47분


백화점 남성고객들이 가장 ‘명품’으로 인정하는 브랜드는 이탈리아제 아르마니이며 여성들은 프랑스제 샤넬을 첫손에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롯데백화점이 최근 남자 146명 여자 184명을 대상으로 해외명품브랜드의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다음으로 남성들은 샤넬과 버버리를, 여성들은 버버리와 티파니를 들었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좋아하는 명품을 물었더니 남자는 역시 아르마니(57.5%)를 택했으나 여성은 까르띠에(31%)를 1위로 뽑았다. 명품들 중 상대적으로 이미테이션 상품이 적다는 게 주된 이유.

명품을 입은 사람들을 보고 떠오르는 첫 느낌은 ‘돈이 많은가 보다’(35.5%). ‘가짜일 것이다’라는 느낌도 29%나 됐다.

한편 백화점 남녀직원에게 ‘현재의 근무지를 명품매장으로 바꿔 일하고 싶은가’를 물었더니 여직원은 10명중 8명이 싫다고 답했다. 이유는 ‘눈이 높아진다’ ‘자신이 초라해 보인다’고 느끼기 때문. 반면 남성직원들은 ‘비싼 것을 팔며 스케일을 키우고 싶다’며 10명 중 6명이 명품매장 근무를 원했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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