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설문]평균수명 70.6세 여자 78.1세로 늘어

입력 2000-09-25 18:37수정 2009-09-2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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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크게 늘어났지만 전 생애의 10년 이상을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국민의 건강과 영양상태 및 보건의식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3년마다 실시해서 발표하는 국민건강 영양조사에서 밝혀졌다.

98∼99년 전국 1만2189 가구의 3만90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수명은 남자가 70.6세, 여자가 78.1세이지만 이중 남자는 7.3년, 여자는 12.7년을 각종 질병으로 생활에 제한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성인은 전체의 42.6%에 그쳐 스웨덴(77%) 이탈리아(62%)보다 훨씬 낮았다. 실제로 인구 100명당 만성질환자수를 보여주는 만성질환 유병률은 92년 20.5%에서 95년 29.9%, 98년에 41%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

가장 많이 앓는 만성질환은 △충치 △피부병 △관절염 △요통 좌골통 △위염 위궤양 △고혈압의 순으로 이들 6가지 질병이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

질병과 사고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국내총생산(GDP)의 1.7%인 7조6233억원으로 추산됐다. 국민 1명당 14만6000원 수준. 이중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인한 생산성 손실액은 국내총생산(GDP)의 0.24%인 1조733억원이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은 35.5%로 3명에 한명꼴로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 남정자(南貞子)연구원은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의 96%가 치료 목적이고 건강검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이용은 4%에 불과해 치료보다 예방을 우선시하는 생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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