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농산물 국산둔갑…동충하초등 수억원대 판매

입력 2000-09-05 23:24수정 2009-09-2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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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중국산 건조누에를 이용해 만든 동충하초를 국산으로 속여 판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등)로 서모씨(42) 등 2명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해 1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산운동에 ‘한국동충하초’란 식품가공제조업체를 차려 놓고 최근까지 중국산 건조누에를 이용, 동충하초균를 배양해 국산 동충하초인 것처럼 포장해 시중에 1박스에 19만8000원씩 모두 1600박스(시가 3억1600여만원 상당)를 유통시킨 혐의다.

인천 동부경찰서도 이날 중국산 원료를 이용해 만든 냉면 육수와 참기름을 국산으로 속여 판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등)로 김모씨(35·여)를 구속하고 김씨의 남편 최모씨(45)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92년부터 인천 동구 송림3동에 ‘장성제분’이라는 식품가공제조업체를 차려 놓고 최근까지 중국산 쇠뼈 농축액을 이용해 냉면 육수를 만든 뒤 국산 육수인 것처럼 포장해 시내 식당 등에 유통시킨 혐의다.

이들은 또 중국산 참깨를 이용해 기름을 짠 뒤 국산 콩기름과 섞어 ‘장성참기름’이라는 상표로 국산 참기름인양 속여 팔아 수억원의 매출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냉면육수 완제품 1000kg과 참기름 완제품 100병을 압수하고 이 제품의 유해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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