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 목회자와 신도 20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만열(李萬烈)숙명여대 교수의 개회사가 끝나자마자 고함을 지르고 사회자의 마이크를 뺏어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등 진행을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광림교회측 신도 한 명은 토론회장에 걸린 플래카드를 떼어버렸고 토론회장인 2층 루이시기념관의 불을 꺼버리기도 했다. 토론장에는 짧은 스포츠형 머리에 덩치가 큰 사람들도 눈에 띄었으며 취재하던 사진기자가 폭행 당하기도 했다.
광림교회측은 “토론 발제자와 토의자가 전적으로 담임목사직 세습을 반대하는 이들로 구성돼 형평성을 잃었고 ‘세습’이란 용어를 쓰지 않기로 한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광림교회는 김선도(金宣燾)목사가 내년 3월 은퇴함에 따라 맏아들인 김정석(金珽石)부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임명한 바 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