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오거리에 '동대문 패션몰'

  • 입력 2000년 8월 30일 18시 57분


수입명품점이 즐비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동대문식 패션몰이 진출했다.

9월1일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문을 여는 ‘압구정 디자이너크럽’은 강남 최초의 24시간 도소매쇼핑몰로 운영되며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에 400개 패션매장과 모델스쿨, 식당가 및 디자인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동대문의 유명의류 도매상가인 디자이너크럽이 설립한 이 쇼핑몰은 주요 수요자층을 10대에서 20대 초반의 N세대로 잡고 ‘백화점 수준의 하이패션을 절반 가격에 공급한다’는 것이 전략.

또 디자인과 생산 유통 시스템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전매장의 상품을 인터넷쇼핑몰(www.goodDC.com)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각종 패션정보와 해외 패션쇼 동영상 등도 함께 제공한다.

6층에 들어서는 디자이너크럽 모델스쿨은 수강생들이 워킹이나 메이크업을 배우면서 상가제품을 직접 입고 상설 패션쇼에 서는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이를 보고 바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

서철 대표는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동대문 최고의 상인들로 엄선했으며 품질의 우수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강남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픈 기념행사로는 9월1일 오후 5시반 기념패션쇼가 열리며 1∼6일 오후 9시 핑클 이정현 DJ DOC 등의 기념 펜사인회가 열린다. 운영시간은 낮 12시반∼오전 5시, 연중무휴. 02―6007―8000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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