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단위 기상 예보…내년부터 전국 확대

  • 입력 2000년 8월 22일 18시 44분


내년에는 기상 예보가 지금보다 정확해지고 기상정보 서비스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22일 내년 예산에서 기상관측장비와 종합기상정보통신망 등 기상정보화, 태풍예측모델 개발 등 기상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상습수해지역인 경기 및 경북 북부지역의 수해방지를 위해 경기지방기상청과 철원, 청송에 관측 레이더를 착공하는 한편 기상관측선 관측장비에도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작년 6월 도입한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한국형 독자모델 개발로 중장기 예보능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서울 등 14개 도시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6시간 단위 예보제를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고 ARS와 휴대폰, 팩스와 인터넷 등 다양한 기상정보 제공수단의 품질과 서비스도 개선할 계획이다. 폭우 태풍 등 기상재난시 재해예방 강화를 위해 기존의 주의보, 경보 외에 ‘예비특보제’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 기획예산처와 기상청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현재 84% 수준인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2006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8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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