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시대의 표현-눈과 손'전 外

  • 입력 2000년 7월 11일 18시 49분


▽‘조선조 백자와 현대미술’전〓조선시대 백자와 이 백자가 지닌 모노크롬적인 단순성과 간결미를 시각화한 박서보 정창섭 정상화 등 현대 작가의 추상화를 함께 전시.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여숙 화랑. 02-549-7574

▽‘시대의 표현-눈과 손’전〓김정희 박영택 최태만 등 젊은 미술 평론가 3명이 80년이후 우리 시대의 모습이 미술에 어떻게 반영돼 표현됐는지 살펴본 기획전시. 김정희는 생활정서의 빠른 변화에 초점을 맞춘 ‘미술가의 웃음과 비웃음’, 박영택은 젊은 세대의 감수성을 다룬 ‘일탈과 유희’, 최태만은 기계문명속의 인간상을 표현한 ‘멋진 신세계의 거주자들’의 소주제를 맡아 장르 구별없이 150점을 전시한다. 14일∼8월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02-580-1114

▽고영훈전〓도로포장공사로 인해 파헤쳐진 나무뿌리를 모아 뿌리가 보여주는 카오스적 생명력에 대한 감동과 말라 죽어가는 안타까움을 동시에 표현한 작품.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덕원갤러리. 02-723-7771

▽김영미 사진전〓자동세차장에 들어가 4분 27초동안 차창밖으로 보여지는 장면을 빠르게 카메라 셔터를 눌러 필름에 담아 흑백으로 인화해 순차적으로 나열한 사진들. 우주의 혹성 대폭발처럼 보이기도 하고 바다 심연의 용암 분출 같아 보이기도 한다.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금산갤러리. 02-735-6317

▽김시만 도예전〓분청사기의 질박함을 노자 장자의 정신으로 해석해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도자기 시리즈.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경인미술관. 02-733-4448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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