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내년부터 빨라진다…시속 10~20km씩

  • 입력 2000년 6월 25일 19시 41분


내년부터 경부선과 호남선 열차의 최고속도가 현행 시속 140㎞에서 150㎞로 빨라질 전망이다.

철도청은 최근 열차속도 향상을 위해 차량을 이용, 상향 조정된 속도까지 운행해보는 ‘현차(現車)시험’에 성공해 본격적인 고속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철도청은 이를 위해 기존 철도선로의 △곡선지점 경사조정 △건널목 신호주기 조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전선은 현행 시속 110㎞에서 120㎞로, 장항선은 100㎞에서 120㎞로 각각 올라간다.

이 사업이 이뤄지면 경부선 서울∼부산간 운행시간(새마을호)은 현행 4시간20분에서 10∼20분 정도 단축된다.

철도청 관계자는 “고속철도가 개통되는 2004년에는 경부선 기존 철도의 최고속도를 160㎞로, 2010년에는 200㎞까지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부선의 최고속도는 85년 시속 120㎞에서 140㎞로, 호남선은 92년 140㎞로 향상됐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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