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식교수 " 한국미 원천은 무속적 자유분방"

  • 입력 2000년 5월 3일 20시 32분


한국미는 과연 어떤 것일까.

비애의 미, 무작위(무기교)의 미, 해학과 익살의 미….묻기는 쉽지만 답하기는 어렵다. 이에 대한 최준식 이화여대교수(한국학과)의 대답은 '자유분방함'이다.

"자유분방함은 무질서에 대한 동경이다. 이것은 종교로서의 무교(샤머니즘)에 투영되고 각 장르의 예술 작품을 통해 구체적으로 형상화한다."

최교수가 이같은 주장을 담아 책으로 냈다. '한국미, 그 자유 분방함의 미학'. 그의 주장은 자못 도전적이고 의용적이다. 무교는 한국인의 영원한 종교이며 여러 예술 장르에 나타난 파격 일탈 해학 익살의 미는 샤며니즘적 자유분방성에서 비롯한다고 본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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