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울고 싶다죽고 싶다 그래도…'

  • 입력 2000년 4월 29일 13시 15분


▼'울고싶다 죽고싶다 그래도 살고 싶다' 김병석 지음/베스트셀러 펴냄/283쪽 7800원▼

급변하는 이 시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정신건강 비결이 이 책속에 있다. 스스로를 볶지 말라는 것이 메시지의 핵심.

정신과 전문의 김병석박사는 스트레스를 보다 덜 받고 살아남는 비법을 여러 현실적 사례와 함께 조목조목 대안 제시한다.

미국에서는 막연한 불안감, 불면, 우울감, 부부갈등, 부모자식간 갈등, 직장에서 갈등등 우리나라 사람 같으면 그냥 넘어가기 쉬운 일상의 증상을 가지고 정신과 의사를 찾는다.

몸이 아프면 의사에게 가듯 마음이 아플때 정신과 의사에게 가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 이상한 일이 아닌데도 '미친 놈'만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표지편집이 조금 '천박한' 듯이 보여 '싸구려책'같으나, 당신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유형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치료나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를 챕터별로 하나쯤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은 어차피 한번 살고 마는 일. 가능하기만 하면 제법 신나고 고민없게 살 일이다.

최영록<동아닷컴 기자>yr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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