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피아/모터쇼 준비 어떻게]관객 유치 '부스와의 전쟁'

  • 입력 2000년 4월 28일 19시 34분


수입차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관람객을 한 명이라도 더 자사 부스로 이끌기 위해 모터쇼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사와 협의를 수도 없이 거치는 등 이미 경쟁에 돌입했다.

업체들이 우선 신경을 쓰는 부분은 부스 설치.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모터쇼를 위해 키트 형태로 이미 만들어져 있는 부스를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들여오고 있는 중. 사브는 스웨덴 본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세계적 모터쇼와 같은 수준의 부스를 제작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도 네덜란드의 모터쇼 설치 전문가팀을 초빙, 이달말경부터 제작에 들어간다. BMW는 본사에서 부스 제작에 필요한 목수까지 파견할 계획. 업체들은 또 전시 차량의 안전한 공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컨셉트카처럼 전세계 모터쇼를 돌아다니는 차량의 경우 이중 삼중으로 안전 장치가 돼있는 컨테이너에 실어 조심스레 옮기는 것은 물론, 차량의 파손에 대비해 거액의 보험에 들어있다. 한편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임원 16명이 모터쇼를 앞두고 내한할 계획인 것을 비롯해 각 업체별로 본사 고위급 인사들이 방한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각 업체는 현재 준비상황과 모터쇼에서 진행할 이벤트를 대부분 공개하고 있으나 각자 비장의 카드로 준비중인 ‘깜짝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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