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스님 조리법]"하챦은 재료 정성 쏟으면 귀한 음식"

  • 입력 2000년 4월 20일 19시 56분


봄에 피는 꽃에서 바람든 무까지 사찰음식의 재료가 된다. “하찮은 재료라도 정성을 다해 조리하면 귀한 사찰음식이 된다”는 것이 선재스님의 말. 스님이 일러주는 사찰음식 조리법 몇가지.

△표고버섯 탕수이〓표고버섯을 5∼6시간 물에 불린 뒤 물기를 꼭짜서 적당한 크기로 썬다. 버섯에 감자가루를 입힌다. 간장과 다시마를 넣어 우려낸 물에 감자가루를 풀어 소스를 만든 다음, 튀겨낸 버섯 위에 붓는다. 배추 오이 당근 등 야채와 누룽지를 넣는다.

△과일김치〓무를 얇게 썬 다음 소금에 살짝 저렸다가 적당히 썬 사과 감 오이 피망을 미나리줄기로 선물포장하듯 싼다. 배즙에 담갔다 먹는데 식성에 따라 고춧가루를 넣는다.

△엄나물순 혹은 느타리버섯튀김〓감자가루와 밀가루를 2대1의 비율로 섞어 묽게 반죽해 소금으로 간한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센불에 달군다. 엄나물순이나 느타리버섯을 반죽에 담갔다가 꺼내 끓는 기름에 튀겨낸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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