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 인터넷 동시발간

  • 입력 2000년 4월 11일 19시 51분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가 발행하는 계간 문예지 ‘내일을 여는 작가’가 종이책과 인터넷으로 동시 발행된다.

민족문학작가회의는 최근 인터넷 전자책 출판업체 ‘이오 커뮤니케이션’ (www.wisebook.com)과 계약을 하고 ‘내일을 여는 작가’ 여름호부터 종이잡지 발간과 동시에 인터넷에 내용 전문을 싣기로 했다.

인터넷에 문학의 종이책과 동일한 내용 전체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오 커뮤니케이션의 전자책 사이트 ‘와이즈북’은 13일 시범개통을 거쳐 5월8일 ‘내일을 여는 작가’를 포함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

이오 커뮤니케이션의 오재혁 대표는 “인터넷 공간 독자들과 사이트의 접촉성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범개통에 들어가는 ‘와이즈북’는 문예지 ‘내일을…’외에 작가를 집중 탐구하는 문학산책 코너, 문학교실 등을 갖추게 된다. 회원 등록을 거쳐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무료.

‘내일을 여는 작가’ 이영진 편집위원장은 “이오 커뮤니케이션은 서비스 홍보에 ‘내일을 여는 작가’를 이용할 수 있고, ‘내일을 여는 작가’로서는 사이버 공간에 친숙한 젊은 독자층을 폭넓게 끌어들일 수 있다”고 최초의 인터넷 문예지 등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가 1995년 창간한 ‘내일을 여는 작가’는 올 봄호까지 18호를 발행했으며 작가회의에 소속하지 않은 작가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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