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AS 본격경쟁 나섰다…리턴콜, 리콜제 등 실시

  • 입력 2000년 3월 23일 19시 37분


아파트도 애프터서비스(AS) 수준을 보고 분양받는 시대가 됐다.

주택보급률 100% 시대를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하자보수 및 민원 처리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경쟁에 본격 나섰기 때문.

현대산업개발은 23일 자사 및 협력업체 직원 20여명으로 구성된 순회 AS팀을 구성, 자사가 시공 중이거나 관리 중인 전국의 아파트 2만여 가구를 방문, 하자보수 및 민원을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건설도 최근 유무선 통신장비 등을 갖춘 전국 순회 이동 AS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사장 직속으로 고객서비스센터를 편성, 24시간 AS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아파트 단지별로 애프터서비스 전담자를 지정하는 한편 인터넷에서 애프터서비스에 관련된 모든 것을 검색할 수 있는 홈페이지(www.samsungaptas.co.kr)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삼성은 또 지난달 ‘CS(고객감동) 사업부’를 신설, 하자보수기간이 넘어선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하자나 입주민이 원하는 개 보수를 원가에 제공하고 있다.

LG건설은 제조업체에서 실시해온 애프터서비스 처리 후 해당 고객의 만족도를 확인하는 ‘리턴 콜’과 애프터서비스 실명제 등을 도입한 상태.

중소업체인 프라임산업은 아예 자사가 시공한 아파트의 평면이나 단지 시설, 조경 등이 설계도면과 다르거나 하자가 발생하면 무조건 환매해주는 ‘주택 리콜제’를 선언하고 나서기도 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