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피해 휴대전화 1위…소보원 작년 1714건 구제의뢰

  • 입력 2000년 3월 7일 20시 06분


휴대전화 사용 인구가 늘면서 휴대전화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999년 피해 해결을 의뢰받은 ‘피해 구제’가운데 휴대전화 관련 문제가 12.4%(1714건)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302건보다 5.7배나 증가한 수치. 또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상담 건수도 같은 기간 6267건에서 1만433건으로 2배 정도 늘어났다.

소비자들이 피해 구제를 요청한 유형은 ‘미성년자와의 계약’이 35.6%(610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타인 명의로 가입한 경우’(18.1%), ‘이용 요금과 가입비의 부당 청구’ (11.8%), ‘의무 사용 기간 관련’ (11.2%)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 보면 한국통신 프리텔에 대한 불만이 24.3%로 가장 많았으며 LG텔레콤, 신세기통신, 한솔M.com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월말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2423만명으로 인구 2명에 한 명꼴로 휴대전화가 보급돼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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