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4월부터 자율화…약간 내릴듯

  • 입력 2000년 2월 25일 19시 33분


올 4월부터 보험사 보험료 산정기준이 사실상 완전 자율화된다.

또 예상 운용수익만큼 보험료를 미리 낮춰 판매하는 무배당 보험상품의 개발제한이 폐지돼 보험료가 전반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다음은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새로운 보험상품 관리규정의 주요 내용.

▽보험가격 자율화〓4월부터 △생명보험의 예정이율 예정사업비 예정신계약비 △손해보험의 부가보험료율 등이 모두 자율화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 할인율이 높아지는 등 보험사간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상되며 보험료 역시 전반적으로 인하될 전망. 이번 자율화 조치에서 제외된 손해보험의 ‘순보험료율’의 자유화 시한도 2003년 3월 이전에서 1년 앞당겨졌다.

▽보험상품 개발 자율성 확대〓지금까지는 보장성보험과 양로보험에만 무배당보험을 허용했으나 이 제한 조치를 폐지, 다양한 저축성 무배당 생명보험 상품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했다. 무배당상품은 배당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8∼20% 정도 저렴해 계약자들에게 상당한 혜택이 돌아갈 전망.

▽계약자 보호조치〓보험료를 내지 못한 계약자에게 보험사가 약관대출금의 범위 내에서 자동대출해 보험료를 대신 납입해주는 ‘보험료자동대출 납입제도’가 도입된다. 보험료 납입방법도 2개월마다 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정보통신판매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 사이버영업에 대비하도록 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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