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1000명 '희망의 뮤지컬' 4월 천안서 공연

  • 입력 2000년 2월 20일 20시 02분


1000여명의 교도소 재소자가 참가하는 뮤지컬 공연이 추진된다.

4월1일과 2일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사랑회(이사장 김상현·金相賢 의원) 주최로 천안교도소의 특설 야외무대에서 열릴 이번 공연엔 천안교도소에 수용돼 있는 25세 미만의 재소자 1000여명이 참가하며 이들이 공연하는 뮤지컬 제목은 ‘춤추는 별들’.

이번 공연은 청소년 재소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난날의 잘못을 깨우치고 새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줄거리는 불우한 가정환경과 사회의 무관심으로 교도소에 들어오게 된 청소년들이 따스한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서는 주위 사람들에 힘입어 삶에 대한 분노와 절망을 극복하고 밝은 희망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다.

공연은 극단 ‘미학’의 정일성 대표가 연출을 맡고 윤대성 서울예술대 교수가 극본, 이장호 감독이 영상, 정대경씨가 음악을 맡는 등 각분야에서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특히 탤런트 최불암 양택조 배유정씨, 개그우먼 김미화씨 등도 찬조출연할 예정.

<이수형기자> 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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