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98년의 6353만원에 비해 약 1300만원이 많으며 97년의 7612만원과 비슷해 결혼과 관련한 소비심리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지난달 17일부터 3주 동안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 150쌍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신혼 부부들은 △주택 자금이 4262만원(55.9%) △살림살이 1014만원(13.3%) △예단 472만원(6.2%) △결혼예식비용 457만원(6.0%) △예물 415만원(5.4%) △신혼여행비 245만원(3.2%) 등의 순으로 결혼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을 위해 신랑은 1875만원, 신부는 1241만원을 모았고 신랑은 평균 2092만원, 신부는 평균 1685만원을 부모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 부부의 58%가 해외에서, 41%가 국내에서 신혼 여행을 즐겼으며 해외 신혼여행 비용은 평균 306만원, 국내 신혼여행 비용은 평균 157만원으로 조사됐다.
결혼식 하객수는 양가를 합쳐 평균 339명, 축의금 총액은 1312만원으로 하객 1인당 축의금은 3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하준우기자> 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