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신]'박물관 미술관 학예사 자격증제도' 학계반발

  • 입력 2000년 1월 18일 20시 23분


□문화관광부가 최근 마련한 박물관 미술관 학예사(큐레이터) 자격증 제도(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시행령) 시안에 대해 관련 학계가 반발하고 있다. 한국고고학회 한국미술사학회 민속학회 등 6개 관련 학회는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문화부의 이번 시안은 큐레이터의 본질인 관련 분야(역사학 고고학 미술사 민속학 자연사 등) 전문가보다는 박물관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박물관학 전공자 선발에 치중해 있다”면서 “이로 인해 큐레이터란 전문직을 단순 박물관 관리자로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학회는 공통필수 시험과목이 외국어를 제외하면 모두 박물관학 과목으로 이뤄져 있고 필수선택과목에도 박물관학이 중복 배정돼있는 점을 예로 들면서 공통필수에서 전시기획 교육홍보과목을 제외하고 필수선택과목에서도 박물관학을 제외할 것을 요구.

□호림박물관은 용의 해를 기념해 2월29일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11동 호림박물관에서 ‘용의 미학전’을 개최한다. ‘용과 제왕’ ‘고려시대의 용’ ‘불교 속의 용’ ‘조선 도자기와 용’ 등의 주제로 나누어 전시. 국보 61호인 용 모양의 청자 주전자, 국보 136호인 용머리모양의 보당(寶幢·사찰 문 앞에 세우는 당간을 본뜬 장식물) 등 용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전통문화재 70여점을 선보인다. 02-858-8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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