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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월 13일 0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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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21세기는 영어를 모르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인만큼 서울대도 모든 면접을 영어로 하는 게 옳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총장은 또 “그동안 영어를 몰라도 됐던 일부 학과의 학위논문도 영어로 써야 학문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어는 더 이상 제2외국어가 아니라 기본언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총장의 방침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이르면 2, 3년 내에 서울대의 면접은 영어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총장은 이어 “영어뿐만 아니라 우리와 역사 문화적 동반자 관계인 중국과 일본에 대한 교육도 좀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들 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서울대 권두환(權斗煥)교무처장은 “현재 영어면접 전면 도입과 관련해 어떠한 검토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언제부터 영어면접이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며 “총장의 말은 영어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원론적인 말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