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9일 경기 고양 등 수도권 일대 4개지역 119만2000평과 지방 5개지역 58만3000평 등 전국 9개지역 177만5000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택지지구에는 인구 14만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4만5000가구, 공원 학교 등 공공시설 등이 설치된다.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는 2001년말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2001년 하반기부터 아파트분양이 가능할 전망.
▽고양 일산2〓고양시와 주택공사가 시행을 맡아 인구 2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7000가구를 짓는다. 일산신도시와 붙어 있어 호수공원, 백화점 등 신도시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의선과 지하철 3호선, 자유로 등이 가까워 교통여건도 좋은 편.
▽용인 구성〓분당신도시 남쪽 5㎞ 지점, 법무연수원과 88골프장 사이에 위치. 시행자인 주공은 인근에 조성중인 죽전 동백지구와 지구 북쪽의 우거진 숲을 활용, 이곳을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 전원도시로 개발할 계획.
▽용인 보라〓수원 영통신도시에서 동쪽으로 3㎞, 분당신도시에서 남쪽으로 9㎞ 정도 떨어진 지역. 수원인터체인지로 경부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고 국가지원 지방도 23호선과 지방도 343호선이 단지 외곽에 닿아 있다. 시행자는 주공.
▽화성 봉담〓수원시 남서쪽에 위치해 있고 수원대 협성대 와우공단 등이 주변에 밀집돼 있다. 의왕∼봉담간 고속화도로나 국도 43호선 및 지방도 306호선 등이 가깝다. 임대주택 등 7800가구가 건설된다. 시행자 주공.
▽제주 노형〓제주시청에서 서쪽으로 5㎞, 도청에서 2㎞ 정도 떨어졌다. 시행자인 주공은 도시근로자와 무주택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등 2700가구를 용적률 150% 이하, 층고 10∼12층 이하로 지을 예정.
▽북제주 함덕〓제주시청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졌고 함덕관광단지와 인접돼 있다. 시행자인 토지공사는 주변 관광지와 연계, 전원주택 민박촌 별장형 단지 등 250가구 정도의 주택이 들어선 휴양관광지로 개발할 예정.
▽청주 성화〓가경 개금지구 등과 연계해 일대가 50만평 규모의 택지지구로 개발된다. 인구 1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4000가구 정도가 들어선다. 시행자는 주공.
▽전주 효자〓전주시청에서 남서쪽으로 4.8㎞ 정도 떨어졌고 평화택지지구(8만평)와 붙어 있다. 인구 1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3500가구가 지어진다. 주공이 시행자.
▽공주 신금〓공주시청 북동쪽 3.5㎞ 지점에 위치해 있다. 백제권 개발사업과 연계, 개발되는 것으로 인구 1만명을 수용하는 주택 3100가구가 건설된다. 시행자는 토지공사.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