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용인등 177만평 택지개발…9개지역 14만명 수용

  • 입력 1999년 12월 19일 18시 47분


경기 고양시 일산동과 풍동, 용인시 구성면 청덕리와 기흥읍 공세리 일대에 30만평 안팎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조성되고 북제주군 함덕리 일대 3만6000평에 휴양관광단지가 들어선다.

건설교통부는 19일 경기 고양 등 수도권 일대 4개지역 119만2000평과 지방 5개지역 58만3000평 등 전국 9개지역 177만5000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택지지구에는 인구 14만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4만5000가구, 공원 학교 등 공공시설 등이 설치된다.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는 2001년말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2001년 하반기부터 아파트분양이 가능할 전망.

▽고양 일산2〓고양시와 주택공사가 시행을 맡아 인구 2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7000가구를 짓는다. 일산신도시와 붙어 있어 호수공원, 백화점 등 신도시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의선과 지하철 3호선, 자유로 등이 가까워 교통여건도 좋은 편.

▽용인 구성〓분당신도시 남쪽 5㎞ 지점, 법무연수원과 88골프장 사이에 위치. 시행자인 주공은 인근에 조성중인 죽전 동백지구와 지구 북쪽의 우거진 숲을 활용, 이곳을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 전원도시로 개발할 계획.

▽용인 보라〓수원 영통신도시에서 동쪽으로 3㎞, 분당신도시에서 남쪽으로 9㎞ 정도 떨어진 지역. 수원인터체인지로 경부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고 국가지원 지방도 23호선과 지방도 343호선이 단지 외곽에 닿아 있다. 시행자는 주공.

▽화성 봉담〓수원시 남서쪽에 위치해 있고 수원대 협성대 와우공단 등이 주변에 밀집돼 있다. 의왕∼봉담간 고속화도로나 국도 43호선 및 지방도 306호선 등이 가깝다. 임대주택 등 7800가구가 건설된다. 시행자 주공.

▽제주 노형〓제주시청에서 서쪽으로 5㎞, 도청에서 2㎞ 정도 떨어졌다. 시행자인 주공은 도시근로자와 무주택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등 2700가구를 용적률 150% 이하, 층고 10∼12층 이하로 지을 예정.

▽북제주 함덕〓제주시청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졌고 함덕관광단지와 인접돼 있다. 시행자인 토지공사는 주변 관광지와 연계, 전원주택 민박촌 별장형 단지 등 250가구 정도의 주택이 들어선 휴양관광지로 개발할 예정.

▽청주 성화〓가경 개금지구 등과 연계해 일대가 50만평 규모의 택지지구로 개발된다. 인구 1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4000가구 정도가 들어선다. 시행자는 주공.

▽전주 효자〓전주시청에서 남서쪽으로 4.8㎞ 정도 떨어졌고 평화택지지구(8만평)와 붙어 있다. 인구 1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3500가구가 지어진다. 주공이 시행자.

▽공주 신금〓공주시청 북동쪽 3.5㎞ 지점에 위치해 있다. 백제권 개발사업과 연계, 개발되는 것으로 인구 1만명을 수용하는 주택 3100가구가 건설된다. 시행자는 토지공사.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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