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중스님 후원회' 사기판매 조사

  • 입력 1999년 12월 7일 18시 29분


부산 금정경찰서는 자비사 박삼중(朴三中·62)스님의 후원회측이 올 6월부터 삼중스님의 법회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염주를 건강에 좋은 게르마늄 염주로 속여 판매한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후원회장 김동기(金東基·42)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후원회측은 N업체 등에서 제작한 염주를 ‘신비의 게르마늄 염주’라고 속여 개당 18만원씩 모두 5000여개를 팔아 9억여원의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다.

경찰은 염주 판매대금 사용처 등을 조사중이며 조만간 삼중스님을 소환해 관련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후원회측은 한국화학시험연구소의 검사결과 염주에 0.0003PPM의 게르마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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