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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18일 2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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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의 종류와 구입요령〓포두주는 서양식 요리뿐 아니라 불고기 갈비 생선구이 등 한식에도 잘 어울린다.
포도주를 고를 때는 빛깔과 투명도, 향기, 맛 등을 골고루 살펴보아야 한다. 2∼3년간 잘 숙성한 백포도주는 호박색, 적포도주는 루비색을 띤다. 적포도주나 백포도주는 모두 갈색을 띨 경우 오래됐거나 잘못 보관해 산화한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포도주는 원료인 포도를 수확한 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오래 된 포도주가 꼭 좋은 포도주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일반적으로 육류 요리에는 적포도주, 해산물에는 백포도주가 어울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본고장인 프랑스 사람들은 해산물에 적포도주를 마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값은 1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다양한 종류가 시중에 나와있다. 부담없는 모임에는 저가의 포도주도 무난하다.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포도주는 2만원대의 프랑스산 메독. 연말에는 매년 11월 세번째 목요일 자정부터 나오는 햇포도주 프랑스산 보졸레누보(2만5000원선)도 잘 나간다. 보졸레누보는 가볍고 부드러워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포도주로 알려져있으며 차게 해서 마셔야 제격.
독일산 블랙타워와 그린골드, 프랑스산 까베르네 쇼비뇽, 미국산 아르페지오 진판텔 등도 1만∼3만원대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두산에서 선보인 마주앙 밀리엄 2000시리즈와 아영주산에서 수입한 보르도산 밀레니엄 포도주는 밀레니엄을 겨냥해 선보인 와인들.
▽이런 술도 한번쯤〓전통 제조법으로 빚은 민속주는 어른들을 모신 자리에 잘 어울린다. 문배주와 이강주, 안동소주가 민속주 3대 메이커로 가장 인기있는 제품들.
위스키는 역시 스코틀랜드산 스카치위스키가 제격. 시바스리갈 12년, 조니워커 블랙, 발렌타인 17년 등이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무난하다. 글렌피딕이나 글렌모란지 등 한 가지 주정으로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들은 독특한 맛 때문에 사람에 따라 선호가 갈린다. 꼬냑 가운데에는 까뮈 VSOP가 잘 나간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