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베르만 이화여대 석좌교수 초빙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9시 14분


20세기 대표적 기교파 피아니스트의 한사람인 라자르 베르만(69)이 이화여대 음대 석좌교수로 초빙됐다. 이화여대는 16일 베르만이 매년 6월과 12월에 방한해 학부생과 대학원생에게 실기를 지도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태생으로 이탈리아 국적을 갖고 있는 베르만은 10세에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강건한 타건과 웅대한 연주스케일로 구 동구권 최고의 기교파로 인정받았다.

76년 미국 데뷔 연주 이후 서방을 중심으로 활동하기 시작해 카라얀 지휘 베를린필의 반주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등 수많은 명반을 내놓았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