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꺾여

  • 입력 1999년 11월 14일 18시 49분


전국적으로 집값 급등세가 한풀 꺾이면서 작년말부터 오름세를 지속했던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10개월만에 소폭 하락했다.

주택은행이 14일 발표한 10월중 도시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가을 이사철이 끝나면서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금도 최근 단기급등에 따라 수요가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으로 분산되면서 0.5% 상승에 그쳤다.

전국평균 주택 매매가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뜸한 가운데 전월보다 0.1% 올라 상승폭이 8월(0.6%상승) 9월(0.7%)보다 크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6개 광역시가 0.1% 상승했지만 21개 중소도시는 단독 및 연립주택 가격의 하락으로 0.2% 떨어졌다.

전세금은 일부지역의 물량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아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이사철이 끝난데다 전세대란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전월보다 1.0% 오르는데 그쳤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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