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출범 "전문가가 돈 굴린다"

  • 입력 1999년 11월 5일 19시 18분


국민연금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5일 출범했다.

기금운용본부는 투자전략 기능을 강화해 기금운용 수익을 안정적으로 높이고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해 기금의 효율적 운용과 투명성을 꾀하게 된다.

신설된 기금운용본부는 공개채용한 김선영(金善永·47·전 동양증권 자산운용본부장)본부장 등 39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기금운용직 22명은 3년 계약 조건의 자산운용 전문가들이다.

운용직에 대해서는 기본급 외에 운용실적에 따라서 연보수의 10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해 1억원대의 고액 연봉자가 나올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기금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계약직 기금이사제를 운용하고 기금을 투명하게 운용하기 위해 기금운용위원회 가입자 대표를 종전 7명에서 1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9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은 43조7740억원으로 △70.4%는 공공부문 △27.1%는 금융부문 △2.5%는 복지부문에 투입돼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금융 경제환경이 급변하면서 금융 투자기관의 도산 사태가 발생하고 공공자금관리기금 의무예탁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자체적인 기금 운용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전문적인 기금운용 기구가 필요해 기금운용본부를 출범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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