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공모전 '1인심사제' 도입 "독창적 작품 뽑는데 장점"

  • 입력 1999년 10월 17일 18시 49분


2001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종민전문체부차관)가 관련 공모전을 실시하면서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1인 심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조직위원회는 예비행사로 11월19∼27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1999 생활도자 공모전’부터 1인 심사제를 도입한다. 생활도자공모전은 청자 백자 등 전통도자를 재현하는 전통도자전과 산업도자 및 도자가구 등을 출품하는 현대도자전 2개 분야로 나뉜다.

각분야의 심사위원은 1명씩이다.

심사위원은 도자 관련 전문가들로구성된운영위원회에서 회의를거쳐위촉할예정이다.

1인 심사제는 심사위원의 일관된 안목과 감각으로 작품을 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유럽의 도자공모전에서도 1인심사제가 주종을 이룬다.

보통의 공모전에서는 여러 명의 심사위원이 다수의 의견을 종합해 수상자를 뽑게 돼 ‘객관성’은 앞서지만 독창적이거나 파격적인 작품을 뽑기는 어렵다. 결국 1인 심사제는 심사위원을 누구로 위촉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국제도자협의회(IAC)가 공식후원하는 세계 도자기 엑스포는 2001년 8월10일부터 10월28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여주군 북내면 신륵사 국민관광단지, 광주군 실촌면 곤지암 문화특구에서 열린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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